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세종의 심장 다시 뛰게 할 8.2조 원의 승부수” 발표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세종의 심장 다시 뛰게 할 8.2조 원의 승부수” 발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2.25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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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허브, 실용경제도시 세종’ 선포… 2040년까지 일자리 10만 개 창출 목표
- “14년의 정체 끝내고, 행정·산업 통합형 자족경제 도시로 전면 재설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 경제 지형을 바꿀 거대한 설계도가 공개됐다.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세종시를 ‘행정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산업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자족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두 번째 핵심 공약, ‘AI 허브, 실용경제도시 세종’을 전격 발표했다.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구조다”... 사람이 사는 도시를 향해

조 후보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14년간의 세종시 산업 정책을 향해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그는 “그동안 자족 기능을 외쳐왔지만, 현실은 유망 기업 유치의 한계와 정책의 파편화로 점철됐다”며, “문제는 전략의 부재가 아니라, 현장과 동떨어진 실행력의 부재였다”고 날카롭게 진단했다.

그는 분산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집중’과 계획에 머물렀던 서류를 현실로 바꾸는 ‘실행’을 약속했다.

세종이 가진 행정수도의 위상과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엔진 삼아, 대한민국 최초의 행정·산업 통합형 실용경제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세우겠다는 포부다.

조 후보가 제시한 2040 비전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 줄기로 나뉜다. 

첫째, 3대 클러스터와 5대 전략산업을 통한 ‘일자리 경제’다. 연기면 스마트 국가산단에는 K-wate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최저가 수준의 초순수(UPW)를 공급, 반도체·소부장 거점을 구축한다.

집현동 테크밸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전을 기점으로 AI 로보틱스 R&D 특구로 키우며, 1,0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투입한다.

또한, 월산산단과 조치원을 잇는 디지털 미디어단지를 조성해 K-콘텐츠의 새로운 심장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둘째, 행정수도를 산업으로 치환하는 ‘AI 허브 전략’이다. 조 후보는 세종을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미래 모델인 ‘AI 전자정부’의 실증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방대한 공공데이터가 기술 수요로 전환되고, 그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세종으로 모여드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공데이터리서치센터 건립과 글로벌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셋째, 소득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는 ‘역내순환 자족구조’다. 현재 33%에 달하는 외부 통근율을 20%까지 낮추고, 지역화폐와 ‘세종페이’를 활성화해 “세종에서 벌어 세종에서 쓰고, 세종에서 함께 성장하는” 경제 공동체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조 후보는 이번 공약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표 개선에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구조”라고 단언한 그는, 소비에 치중됐던 세종의 체질을 생산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40년까지 총 8.2조 원의 투자와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는 단순한 장밋빛 미래가 아닌, 세종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실천적 약속이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발표를 마치며 “세종은 이제 행정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스스로 먹고살며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는 실용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시민들의 자부심이 일자리가 되고, 그 일자리가 다시 내일의 희망이 되는 세종을 만들겠다”고 진심 어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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