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24개 읍면동 대장정 마무리
최민호 세종시장,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24개 읍면동 대장정 마무리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3.30 0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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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강면에서 대평동까지, 24개 마을 돌며 주민 삶의 궤적 함께해
- “시민의 목소리가 곧 시정의 이정표”… 현장 중심의 진심 행정 실천
-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세종보 가동 등 지역 현안에 ‘책임 있는 응답’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시장의 잠자리가 주민의 안방으로 옮겨갔던 3년, 그 시간은 단순히 민원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세종의 심장 소리를 직접 듣는 경청의 여정이었습니다.”

좌로부터 김동빈 부의장, 최민호 시장, 부강면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대평동 해들마을 4단지에서의 하룻밤을 끝으로, 민선 4기 역점 소통 행정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023년 부강면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시작된 이 여정은 3년에 걸쳐 세종시 전역 24개 읍면동을 하나도 빠짐없이 훑었다. 최 시장은 화려한 시장실 책상을 뒤로하고 주민들의 소박한 거실과 경로당에 이부자리를 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닌 ‘동행’이었다. 최 시장은 이 과정을 통해 부강면 충광농원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고, 2년 넘게 멈춰 서 있던 대곡교의 물꼬를 터 주민들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니 주민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시정의 정책으로 피어난 것이다.

마지막 여정인 대평동에서도 최 시장은 60여 명의 주민과 마주 앉았다. 격식 없는 대화 속에서 주민들은 최근 자재값 상승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이에 최 시장은 “규모를 줄여 적당히 타협하기보다는, 예산을 재확보해 시민들이 온전하게 누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체육시설을 만들겠다”며 책임 있는 행정을 약속했다.

대평동에서 나눈 마지막 밤, “포기하지 않는 미래” 약속

또한, 세종보 가동 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물이 없으면 가뭄이라는 위기가 오고, 금강의 경관은 생명력을 잃는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종보를 지켜내고 가동해 금강의 기적을 일궈내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비쳐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최 시장은 해들마을 4단지 경로당에서 주민들과 함께 잠을 청하며 민선 4기를 지나온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공직자로 시작해 세종시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주민들의 삶 속에서 숨 쉴 수 있었던 시간은 과분할 정도로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달려온 지난 시간,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노력했던 열정이 세종시 곳곳에 스며들었길 바란다”며 “비록 1박 2일의 공식 일정은 끝나지만, 주민을 향한 나의 마음은 언제나 현장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튿날 아침, 지역 내 복지대상 가구를 방문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것으로 3년간의 대장정을 낮은 곳에서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시장이 우리 집 옆 경로당에서 자고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목소리가 시청에 닿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번 ‘1박 2일’ 여정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향후 시정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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