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민생과 복지의 절박한 호소"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민생과 복지의 절박한 호소"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0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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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 어르신 맞춤형 '행복 세종' 4대 공약 제시
- "거창한 구호 대신 생활정치"… 시민의 삶을 바꾸는 5대 약속
- 조치원역에서의 해단식, 그리고 자정까지 이어질 민심 경청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 현장은 뜨거운 열정과 엄숙한 차분함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아침인사 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전날 인근 대전에서 발생한 공장 폭발사고의 비보를 접한 조 후보 캠프는 마지막 날의 화려한 총력 유세 대신, 확성기 사용을 전면 자제한 로고송 없는 경건한 유세를 택했다.

유세차의 소음은 사라졌지만, 세종 시내 전역을 발로 누비는 조 후보의 발걸음에는 민심을 향한 절박함이 묵직하게 실려 있었다.

조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은 해가 뜨기 전,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일터로 향하는 새벽 근무 노동자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이른 새벽 조치원 신흥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조 후보는 곧바로 정부세종청사 안내실 앞으로 이동해 공무원과 출근길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는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세종시 특유의 높은 정치 참여율을 언급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세종시민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매 선거마다 높은 투표율로 증명되어 왔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전투표 역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전국 3위라는 기록을 달성한 만큼 내일 본투표에서도 쓸모있는 일꾼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새벽인사 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실제로 세종시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부터 최근 2025년 제21대 대선에 이르기까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투표율을 기록해 온 지역이기에, 조 후보는 이 높은 투표 열기가 자신을 향한 지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날 유세 과정에서 조 후보가 유독 강조한 것은 세종의 성장을 이끈 어르신들을 위한 촘촘한 민생 복지였다.

그는 어르신이 활기차고 행복한 세종을 만드는 것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100세 시대를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는 '어르신 행복 세종' 4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먼저 어르신들의 경력에 맞는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은퇴자들을 위한 액티브시니어 빌리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규모의 공공의료기관을 추가 설립하고 거주지 중심의 세종형 온누리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여 아플 때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급증하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로움센터를 신설하고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호응이 높은 파크골프장을 추가 건립해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조 후보는 민생, 복지, 교통, 행정을 아우르는 10대 공약 시리즈의 두 번째 발표를 이어가며 먹고사는 걱정과 생활불편을 확실히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는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실용주의적 접근이었다.

그가 제시한 약속의 핵심은 재정 확보와 골목경제 회복이었습니다. LH 개발부담금을 확실히 환수해 세종시의 재정 기반을 확충하고, 세종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자체 수익 구조를 만들어 이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관광특화지역 지정과 공실상가 재생프로젝트, AI 기반 디지털상권 혁신, 여민전 2.0 도입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을 20% 향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출퇴근 불편을 줄일 스마트 대중교통 체계 구축과 시민의 목소리를 상시 반영할 시민청 설립을 약속하며 행정 문턱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조 후보는 지난 5월 21일 자정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떼었던 상징적인 장소인 조치원역으로 다시 돌아와 유세단 해단식을 진행하며 치열했던 13일간의 여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단식이 끝난 후에도 조 후보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선거법상 허용된 마지막 시간인 밤 23시 59분까지 세종시 전 지역을 돌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민심 경청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화려한 확성기 소리는 꺼졌지만,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실천력과 진정성으로 가득 찼던 조상호 후보의 마지막 유세 하루가 내일 세종시민들의 표심에 어떤 결정을 내리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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