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6·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정치권의 13일간 공식 선거운동도 2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린다.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향후 4년간 대전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전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와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가 경쟁을 펼쳤다.
시장 선거 기간 내내 후보들은 행정통합 무산 책임론, 0시축제 평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철도와 교통망 확충, 원도심 개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구청장 선거는 정책 경쟁보다 여야 간 각종 의혹 제기와 고소·고발전이 부각되며 혼탁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막판 선거 흐름을 바꾼 변수는 정책이 아닌 '안전'이었다. 지난 1일 발생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는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운동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채 사고 수습과 희생자 추모에 집중했다. 뜨거운 유세 현장이 멈춘 대전 도심은 이례적인 정적 속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이다. 역대급 사전투표 열기와 함께 부동층의 막판 선택이 어느 후보에게 향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도층과 청년층, 원도심과 신도심의 표심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치열했던 공방과 유세는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유권자의 한 표다. 시민들은 발전과 변화, 안정과 혁신 가운데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마지막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전의 미래 4년을 책임질 시민들의 선택은 3일 투표함에서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