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은 고령층 돌봄, 동 지역은 모자보건"…세종시 '제2보건소'
"읍·면은 고령층 돌봄, 동 지역은 모자보건"…세종시 '제2보건소'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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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세종형 제2보건소 모델' 이슈리포트 발간
- 인구 구조 다변화 대응… '보건·의료·돌봄' 결합한 생활권 중심 공공보건체계 제안
- "단순 분소 아니다"… 독립적 조직·다학제 전문인력 단계적 확충 필요
- 이기순 원장 "복합적 인구구조 대응할 공공보건체계 마련 계기 되길"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지역별 보건 수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세종형 제2보건소'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공개됐다.

단순한 물리적 시설 확충을 넘어, 시민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보건·의료·돌봄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보건 표준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원장 이기순)은 8일, 세종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책 방향을 담은 이슈리포트 제2호 ‘세종특별자치시 제2보건소의 세종형 모델 제안’을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현행 '지역보건법' 상의 보건소 추가 설치 규정과 지난 3월부터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의 취지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돋보인다.

리포트가 제안한 핵심 전략은 기존 제1보건소와 신설될 제2보건소 간의 ‘기능적 역할 분담’이다. 세종시가 가진 독특한 인구 구조, 즉 신도심 중심의 영유아·청장년층 밀집 현상과 읍·면 지역의 가파른 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포석이다.

기존 제1보건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고령자 대상의 건강관리와 통합돌봄, 기존 공공보건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신설 제2보건소: 동(洞) 지역의 특성에 맞춰 영유아 및 청·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모자보건, 예방접종, 정신건강, 건강증진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제2보건소는 단순히 진료를 보는 곳에 그치지 않고, 방문건강관리와 재택의료 연계, 치매관리 등 '통합돌봄 기능'을 특성화해 생애주기별 밀착 케어를 제공하는 공공보건행정의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담겼다.

현장 전문가들은 제2보건소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조직의 '체급'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리포트 역시 현재 운영 중인 남부통합보건지소의 기능을 단순히 확대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되며, 독립적인 보건행정체계 구축을 전제로 조직과 정원을 설계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조직 구성 안으로는 △보건행정 기능, △생애주기 건강관리 기능, △지역사회 통합돌봄 연계 기능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보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간호직, 보건직, 의료기술직, 행정직은 물론 정신건강 전문인력까지 포함한 '다학제 기반 전문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포함됐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은 이번 리포트가 향후 세종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정책을 수립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순 세종시사회서비스원장은 “세종시는 인구 증가와 신도시 중심의 인구 집중, 읍·면 지역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매우 복합적인 인구구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보건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이번 이슈리포트가 제2보건소의 역할에 대한 정책적 논의를 활성화하고 시민 중심의 생활권 기반 통합돌봄 정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 공공보건의 미래 청사진이 담긴 이번 이슈리포트는 6월 8일부터 세종시사회서비스원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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