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기차 보급 앞당기고 SW 역량 키운다
세종시, 전기차 보급 앞당기고 SW 역량 키운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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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릴 시간 없다"… 세종시, 전기차 2차 보급 10일 전격 조기 개시
- 조치원에 둥지 튼 ‘세종SW품질역량센터’… 디지털 기업 구원투수 되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민생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기반 다지기를 위해 ‘친환경’과 ‘디지털’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수요 폭증에 발맞춰 보급 사업을 조기 등판시키는가 하면, 지역 디지털 기업의 내실을 다질 소프트웨어(SW) 품질 거점 기지를 본격 가동했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당초 7월로 예정되었던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2차 사업’의 신청 접수를 이달 10일 오후 2시부터 앞당겨 시작한다.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시민들의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행정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사업 규모는 총 25억 원이며 전기승용차 251대, 전기 화물차 14대 등 총 265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차종별로 신청 시작일이 다르므로 구매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승용차는 오는 10일부터 바로 접수가 가능하며, 전기화물차는 일주일 뒤인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복잡한 보조금 신청 절차는 대폭 간소화된다. 구매 예정자가 차량 제작·수입사와 계약을 체결할 때 대행을 요청하면 업체 측에서 절차를 전담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차종별 구체적인 지원 금액과 조건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이나 세종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희 세종시 환경정책과장은 현장에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과 지역 내 전기차 수요 증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하반기 물량을 조기에 풀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SB플라자에서는 지역 IT·디지털 기업의 자생력을 높일 ‘세종SW품질역량센터’가 공식 개소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그동안 지역 중소 디지털 기업들은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소프트웨어의 객관적인 품질 검증이나 보안 취약점 점검에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이러한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형 처방전’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센터는 최근 중요성이 커진 ‘개발단계 보안 특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프로그램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 취약점과 시스템 오류를 미리 걸러낼 수 있는 촘촘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기업 제품의 대외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만난 류제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보안성은 이제 디지털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무기”라며 “세종SW품질역량센터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고도화 지원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수도를 넘어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도약하려는 세종시의 발 빠른 현장 행정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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