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기 충남도의장 "도민 삶 바꾸는 실천 의회 만들 것"
조철기 충남도의장 "도민 삶 바꾸는 실천 의회 만들 것"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6.07.2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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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상시 협의·민생 중심 의정 강조
“돔구장, 사업 아닌 절차가 문제”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충청뉴스 유규상 박영환 기자]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단순한 입법 건수 경쟁에서 벗어나 도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행동하는 실천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22일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13대 충남도의회의 운영 방향으로 ‘신뢰의정·상생의정·소통의정’을 제시하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안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여대야소 구도와 관련해서는 "도민의 지지는 의회를 책임 있게 혁신하라는 뜻이지, 힘의 논리로 일방통행하라는 권한을 준 것이 아니다"라며 "여야 원내대표 간 상시 협의채널을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자체가 아닌 추진 절차를 문제 삼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기본적인 절차를 먼저 지켜야 한다”며 “현 도정이 추진하는 정책이라도 기록과 절차를 무시하면 의회가 엄격하게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의장과의 일문일답.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220만 도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13대 충남도의회가 출범했다. 의장이라는 직함의 무게보다 도정을 바로잡고 민생을 촘촘히 살펴야 한다는 사명감이 어깨를 누른다.

제13대 의회는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실천하는 의회’라는 이정표를 내걸었다. 화려한 정치적 담론에 매몰되지 않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부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까지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

묵묵히 도민만을 바라보며 정직하게 일하겠다. 의회가 본연의 중심을 잃을 때는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도민을 위해 바른길을 걸어갈 때는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의장으로서 추구하는 의회 역할, 비전, 운영 방향은?

13대 의회는 ‘신뢰의정·상생의정·소통의정’이라는 3대 축을 바탕으로 운영해 갈 것이다. 과거 의회가 보여준 단순한 입법 건수 경쟁이나 양적 성과 쌓기에서 벗어나, 도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행동하는 실천 의회’로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자 한다.

특히 ‘기록과 절차’라는 행정의 기본 원칙을 엄격히 고수해 투명한 의정 생태계를 확립하겠다. 반면, 광역의회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청렴 문화’와 대의기관으로서의 도덕적 신뢰는 더욱 확고히 계승할 것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AI의정브레인과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 등을 가동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이고 정교한 심의가 이뤄지는 스마트 정책 의회의 모델을 구축해 가겠다.

의회가 여대야소의 상황인데, 협치에 대한 철학은?

이번 선거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서 더불어민주당에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다. 이는 의회를 책임 있게 혁신하라는 도민의 뜻이지, 힘의 논리로 일방통행 하라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결코 아니라 판단한다.

저의 정치적 철학은 낮은 자세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포용의 정당’이다. 도민을 위하는 마음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늘 같은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율해 가겠다. 여야 원내대표 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해 소수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합의점을 찾아가겠다.

‘협치와 혁신의 황금 균형’을 잡아가겠다. 견제는 날카롭게 하되, 협치는 통 크게 나서는 품격 있는 상생 의회를 정립해 가겠다.

충남도가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는?

충남의 미래 생존은 첨단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민생경제의 근본적 회복이라는 두 축을 얼마나 조화롭게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다.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첨단 산업 육성은 충남이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할 중차대한 분수령이다. 의회는 이를 위한 자치법규 정비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이다.

다만 거시적인 기술 성장이 단순한 치적이나 외형적 과시에 그쳐서는 안된다. 첨단 산업의 결실이 보육, 돌봄, 소상공인과 농어민 지원 등 민생 복지 정책으로 정교하게 환원돼야 한다. 대규모 미래 투자 성과가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15개 시군 도민 전체의 삶의 질을 평등하게 높이도록 현미경 검증을 가동하겠다.

지역구에 제시한 공약들은 무엇이며,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

지역구인 아산시의 발전 구상은 신도시 발전과 미래 교육 생태계 완성을 두 기둥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KTX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곡교천 리버파크 조성 ▲미래차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 정주 여건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다.

특히 공을 들여온 교육 분야에서는 ▲탕정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 ▲AI 인공지능 교육도시 추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초등 단계부터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 첨단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명품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산업 육성이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충남도정과 아산시정, 기업을 잇는 입법‧행정적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가겠다. 국비 및 도비 예산이 적기에 투입되도록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의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행정 규제를 혁신해 가겠다. 성과가 지역 인재 양성, 양질의 일자리, 도로‧교통‧문화 복지 등 도민이 일상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정주 여건 개선으로 환수되도록 든든한 가교 구실을 하겠다.

의장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전반기 임기 동안 도민 삶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완벽하게 조례와 예산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이를 위해 정치적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도민이 추구하는 행복과 가치만을 중심에 두고 묵묵히 걸어가겠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인사권 독립에 걸맞은 전문성과 체질 개선을 완수하는 것이다. 연공서열 관행을 깨고 실력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듯, 정책지원관의 적기 충원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대의기관으로서의 독립성을 확고히 다지겠다.

또한 내포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 가동, 각종 지역 갈등 현장의 중재자 역할을 완수해 충남의 균형발전 토대를 견고히 구축해 가겠다.

돔구장 건립사업에 대한 의견은?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밝히지만, 저는 돔구장 건설 사업 자체를 반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문제는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임에도 ‘기록과 정당한 절차’라는 행정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행정 관행에 있다. 법정 계획인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먼저 반영해 타당성을 따지는 것이 사전 재정통제의 기본임에도, 계획 반영 없이 언론 발표 후 타당성 용역비 예산부터 편성한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기 때문이다.

이는 정파적 공방의 대상이 아니다. 현 도정의 정책이라 할지라도 절차를 무시한다면 동일하게 매서운 회초리를 들 것이다. 과정의 정직함과 절차적 정의를 지켜내는 것이 의회의 본분이라고 판단한다.

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제13대 충남도의회는 늘 도민과의 약속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일하겠습니다. 낮은 자세의 ‘소통의정’으로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경청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감시와 견제로 ‘신뢰의정’을 바로 세우고, 집행부나 여야 등 통 큰 대화로 ‘상생의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의회가 본연의 책무를 소홀히 할 때는 언제는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실질적 변화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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