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5억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성옥심 여사의 기부 정신을 웹툰으로 알린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30일 충남대학교 페이스북과 발전기금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늘로 부친 편지-성옥심 여사 헌정 웹툰’을 공개했다. 웹툰 제작에는 충남대 동문이 참여했다.

이번 웹툰은 지난해 12월 12일, 4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1억원의 현금을 충남대에 기부한 성옥심 여사의 기부 정신을 대학구성원과 지역주민, 온라인 SNS 이용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하늘로 부친 편지’는 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故 정심화(법명 正心華) 이복순 여사의 영향을 받아 25년이 지난 2015년과 2017년 5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성옥심 여사의 기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웹툰에서는 자산가나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행동이 25년이라는 세월을 두고 이어진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성옥심 여사가 하늘에 있는 이복순 여사에게 “언니를 보고 용기를 냈듯이 저를 보고 누군가 용기를 내어 기부를 하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기부 정신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웹툰은 충남대를 졸업해 웹툰 작가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승정연(언론정보학과 05학번)동문이 참여했다.
한편 김밥할머니로 유명한 이복순 여사는 지난 1990년 김밥 판매와 여관.포목점 운영 등 평생 근검절약하며 모은 현금 1억원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충남대에 기탁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여사는 92년 8월 7일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충남대는 ‘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만들어 운영했다. 매년 동구 추동 묘소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학내에서 문화제 형식의 추모 행사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