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학교는 8일 오전 11시,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1,829명이 전문학사학위를, 64명이 전공심화과정학사학위(유아교육과, 경영학과, 치위생학과, 컴퓨터정보학과, 스마트폰미디어학과 등)를 각각 수여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청각장애(2급)를 가지고 있음에도, 2년의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꿈으로 가는 길에 다가 선 외식산업학부 호텔외식조리전공 최강열 씨(남ㆍ27)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스물다섯 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 최강열 씨는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센터’, ‘장애 대학생 원격교육지원’ 등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 라이브부문 금메달, 순창 고추장 전국대회 우수상 등을 거머쥐는 등 성실하게 대학 생활을 마쳤다.

최강열 씨는 “청각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에게 간단한 일들이 내겐 어렵게 다가왔던 적이 많았다”며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습을 도와줬던 호텔외식조리과 황동섭 학우 덕분에 오늘 기쁘게 졸업장을 받는 것 같다. 2년간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부모님처럼 사랑해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존경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열 씨는 졸업 후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을 때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특수교사라는 두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은 공규석 교목본부장의 사회로,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이 ‘청년 요셉, 세계를 살리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더불어 실용음악학부 재학생들이 축가를 준비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