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봉광산 재개발, 주민 반대"
"청양 구봉광산 재개발, 주민 반대"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3.21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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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용 군의원, 긴급 간담회서 "재개발 부적절"

청양군의회 정창용 군의원(산업건설위원장)이 21일 구봉광산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적극 반대 입장을 전했다.

지역구 의원인 정창용 청양군의원은 21일 해당 실과장과 함께 긴급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반대입장을 전했다.

정 의원은 구봉광산 폐광으로 주민들이 수 년 동안 식수와 농작물 피해를 입었으며, 금 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광독’으로 사망한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하고 주민을 심각한 불안에 떨게 하는 재개발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양군 남양면에 위치한 구봉광산은 1911년 광업권 최초 등록 후 40여년간 전국 각지에서 광부들이 모여들어 금을 캐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으며, 1967년도에 현장근로자였던 김창선(구조당시 양창선)씨가 16일 동안 지하에 매몰되었다 구조되면서 온 국민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금을 정제하는 과정에 사용하는 각종 약품으로 중금속 오염이 심각해 주민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광해로 인한 환경오염 해소를 위해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지난 2009년 구봉광산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거쳐 2012년 12월부터 2년 가까이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 소재 S기업이 구봉광산에 대한 갱내 탐사와 매장량 측정 등을 거쳐 구봉광산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재개발로 인한 주민 피해 우려와 함께 개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정창용 군의원은 재개발 반대 입장을 전하고 만약 사업을 추진할 경우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켜야 할 것이며,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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