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롬고등학교(교장 윤재국) 학생대표는 4일 학교 내에 위치한 세종시 독도전시관 앞에서 “일본은 평화를 역행하는 독도 역사 왜곡을 즉각 시정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강력히 규탄하며, 학습지도요령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독도에 대한 분란을 조성하는 어떠한 행위도 중단할 것과, 역사와 현실을 즉시하고 명확한 역사관을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일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의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도 수호를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에서 실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월 30일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하였다.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왜곡된 독도 교육을 법적으로 고시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새롬고등학교 학생 일동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강력히 규탄하며, 학습지도요령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독도에 대한 분란을 조성하는 어떠한 행위를 앞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역사와 현실을 즉시하고 명확한 역사관을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기를 촉구한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것은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라 지증왕은 이사부를 앞세워 우산국을 복속시켰으며,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사실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숙종 때 안용복은 일본까지 건너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받고 돌아갔으며, 심지어 일본 메이지 정부의 최고 행정 기관인 태정관조차 1877년에는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영토이고 일본과는 관계없는 땅’이라는 지령문을 작성하여 내려보내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일 전쟁 발발 후 우리 정부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주인 없는 땅’이라는 이유를 내세우며 독도를 불법 편입한 1905년 시마네 현 고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사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2월, “동양 평화론”에서 진정한 동양 평화는 한·중·일 삼국이 대등하게 상호 협력할 때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국가 간의 평등과 상호 협력으로 국제 평화를 이루자는 그의 주장은 지금까지 보편적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아직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가?
일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의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다.
새롬고등학교 학생 일동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지니고 일본의 왜곡된 독도 교육 고시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하며 독도 수호를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에서 실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