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장 출신 의사들이 최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전보훈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눈길을 끈다.
김봉옥 전 충남대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2일 근로복지공단 소속 대구병원 제 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다. 대구병원은 2012년 개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치료 인프라 및 전문 인력을 보유한 재활전문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신임 김 대구병원장은 국내에 재활의학 전문의가 도입된 1983년에 재활의학에 입문, 30년간 재활의학의 역사와 함께해 온 국내 재활의학분야의 산증인이다. 지난 2013-2016년 충남대 병원장을 맡아 국립대 병원 최초의 여성 병원장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대한재활의학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여자의사회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30여 년간 재활의학분야에 몸담은 의료인으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 및 치료기술을 펼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의 조기 사회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근로자의 조속한 직업·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대전병원과 대구병원 등 전국에 산재 전문병원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송시헌 전 충남대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지난 3월 16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제9대 대전보훈병원장에 선임됐다.
송 대전보훈병원장은 그동안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와 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과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충남대병원장(2017년 9월-2013년 9월)을 역임하면서 신경외과학 분야 전문성은 물론 병원 경영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뇌종양 등 신생아 및 소아들의 신경계통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 지역에서 ‘소아신경외과 분야의 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송 병원장은 “대전보훈병원은 대전과 충남·북지역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및 가족에게 원거리 진료 편의를 제공하고자 1997년 11월에 개원, 현재 20개 진료과 390병상으로 운영 중”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 및 지역주민의 진료와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직원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국가유공자 및 가족,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되고 충청지역의 우수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