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 수능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의견이 나눠졌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주최한 대입제도 개편 국민제안 열린 마당이 3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첫 번째로 열렸다.

이번 열린 마당에서는 수능 중심의 정시와 학생부종합전형 수시의 적정 비율이 화두였다.
김진경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장은 “대입제도에 대한 정면대립을 완화하고 풀어낼 해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 한 교사는 “수능은 고액과외를 받거나 반복해서 시험을 치르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학종을 축소하고 정시 교과전형을 확대해 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서열 위주 입시제도를 혁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의 한 중학생은 ”웹서비스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활동, 동아리를 통해 뜻깊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배제하고 성적만 판단되면 안된다”며 “판단 기준이 되는 학종은 필요하고 수능 확대와 상대평가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전의 한 학부모는 “학생부는 모든 학생을 다 써주는 게 아니다. 인성이 부족해도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써줄 것”이라며 “정시를 확대하고 수능을 사고력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학부모는 “학종은 학교, 교사 복불복이 너무 심하다”며 “내신 따기 쉬운 학교에 지원하거나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학생부 종합전형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한편, 열린마당은 10일 전남대 컨벤션홀, 14일 벡스코 컨벤션홀에 이어 17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국교위는 8월 말까지 권고안을 만들어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