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박물관, ‘그림으로 풀어낸 문자’ 기획전
배재대 박물관, ‘그림으로 풀어낸 문자’ 기획전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8.06.05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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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일 김선기 작품 25점 내걸려

배재대학교 박물관이 배재학당 창립 133주년을 맞아 7~20일 배재대 U-story 갤러리에서 ‘그림으로 풀어낸 문자’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자 모양 재해석으로 유명한 평거(平居) 김선기 작가의 작품 25점이 내걸린다.

평거 김선기 작가 모습. 배재대 제공

기획전은 ‘묵(墨)’ ‘허주(虛舟)’ ‘그냥’ 등 작품으로 이뤄졌다. 작품들은 하나같이 글씨의 형태와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원래 그림과 문자는 사람들의 생각을 나타내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으나 어느 순간 분리됐다. 그림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문자는 역부족이었고 문자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일순간 잃어버린 채 형식적 의사 전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작가는 문자가 지닌 형상화를 선보여 하나의 조형적 언어로 해석해내고 있다.

김 작가가 이번 전시에 나선 이유는 배재학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을 지낸 그는 2008년 개관한 서울 정동의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전각 현판을 썼다. 당시 김 작가는 백성들이 사용하던 글씨체인 민체로 현판을 제작해 극찬을 받기도 했다. 또 문화재청 의뢰로 조선 제23대 순조임금 상량문 필사 및 중수기 완성 봉안을 마쳤다. 배재학당 창립 133주년을 맞아 이달 문을 여는 아펜젤러기념공원 전각 글씨도 썼다.

한편 이번 전시회 이해를 돕기 위해 개막식(7일) 오후 1시30분부터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갤러리 2층 카페인더컵에서 개최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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