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개편 첫 국민대토론회 '의견 수렴 부족'
대입 개편 첫 국민대토론회 '의견 수렴 부족'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8.06.26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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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길었다" 지적.. 국민 참여율 저조도 한몫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위한 지역순회 국민대토론회가 26일 대전에서 처음 열린 가운데 의견수렴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위한 지역순회 국민대토론회

이날 토론회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대입제도 및 공론화 소개, 4개 의제별 발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영란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장은 토론회에 앞서 “이번 토론회는 국민들이 대입제도 개편에 관심이 높고 그에 따른 이견이 큰 만큼 지혜를 모으기 위해 결정됐다”며 “대입제도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공정하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하기엔 참석자와 시간이 부족했다. 토론회는 대입제도 및 개편안 등 설명에 전체 시간 중 절반 이상이 소요됐다. 참석한 국민수는 이날 관계자와 취재기자들을 포함해 대략 80명 정도로 나타났다.

이렇기 때문에 질의 응답 순서에서도 미지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4가지 각 의제에 많게는 4개, 적게는 1개 정도로 궁금증이나 개편안에 대한 질문과 불안감에 대해 말했으며 이에 대해 발제자는 앞서 설명한 것을 부연하는 데 그쳤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 A씨는 "대입제도 전반에서 개편안까지 설명이 너무 길었다. 설명은 임팩트 있게 줄이고 의견수렴에 시간을 더 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대입개편 방향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에 숙의 자료로 제공된다.

한편, 국민대토론회는 오는 28일 영남권, 7월 5일 호남.제주권, 7월 10일 수도권.강원권 등 총 3개 권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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