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파행에 뿔난 시민단체
대전 중구의회 파행에 뿔난 시민단체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7.1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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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본회의 불참 맹비난...“의정비 반납해야”

대전 중구의회의 파행이 지속되자 시민단체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지난 9일 대전 중구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의원들이 의원선서 하는 모습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대전참여연대)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의도적으로 본회의에 불출석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참여연대는 “중구의회는 지난 6일 의장 선출 후 원 구성을 하지 않은 채 파행 중이다.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했고, 회기일정 또한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파행으로 인한 피해는 중구 주민이 고스란히 지고 있다. 심지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초의회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중구의회의 파행 원인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합의하지 않았던 서명석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돼,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6일 의장 선출 당시 안선영 의원은 아무런 이유 없이 불참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서명석 의장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불신은 물론, 자유한국당과의 원구성 합의 또한 지켜지지 않고 본회의에 불참하고 있다”며 “오는 20일경 임시회 산회 후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자는 주장까지 있어 파행은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참여연대는 “이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은 중구 주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겠다는 권력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중구의회는 향후 중구청의 예·결산 심의와 추경예산 편성, 조례 제·개정 등 산적한 숙제들이 많다”고 빠른 원 구성 합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구의회 파행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고,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계속 불참한다면, 우리는 지역주민과 함께 불참 의원에 대한 의정비 전액 반납요구와 중구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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