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던 고향에 온 기분이에요. 1년간 열심히 한국어를 배웠던 시절로 돌아간 듯 해요.”

4일 배재대에 ‘특별한 손님’ 45명이 전국에서 찾아왔다. 이들은 2015년 9월부터 1년간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운 정부 초청 장학생이다. 배재대는 이날 정부초청 장학생 홈 커밍데이를 열고 추억에 젖어들게 했다.
이들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초청을 받아 한국어 연수를 거친 학생들이다. 전국 대학‧대학원 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배재대를 찾았다. 배재대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GKS‧Global Korea Scholarship)’에 6회 연속 선정되며 유학생의 체계적인 수학을 지원하고 있다. 배재대는 이들이 수학하는 동안 한국문화 체험, 축제 참가, 여행 등으로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날 배재대를 찾은 아유(인도네시아‧성균관대 대학원) 씨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선생님들의 배려와 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르메니아 출신 하스믹(한국외국어대 대학원) 씨도 “한국 여행, 축제에서 느낀 즐거움은 오롯이 배재대의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회고했다.
이들은 정든 캠퍼스를 둘러보고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국어교육원 시절 영상을 관람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원규 국제교류처장은 “일취월장한 한국어 실력을 보며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의 수월성을 되짚는 계기가 됐다”며 “귀국 전 공부했던 강의실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