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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창동 주민센터, 폭염 속 주민사랑방 되다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8.08.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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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달다 달어,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수박먹으니까 겁나게 좋네”

무더위를 피해 문창동 주민센터에서 휴식중인 문창동 주민모습

11일 저녁 문창동주민센터, 이순희 할머니가 경로당을 함께 다니는 노인들과 주민센터 바닥에 깐 돗자리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수박을 먹었다.

정부시책으로 전국 주민센터가 평일 오후 9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더위쉼터로 시민에게 개방되었지만, 행정관청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민 이용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민이 오랫동안 지역에 터잡고 살아오며 공동체 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문창동은 주말 내내 더위를 피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로 문턱이 닳았다.

지난 주 주민센터 직원들은 경로당이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점에 착안해 주말에 주민센터를 무더위쉼터로 개방한다는 소식을 문창동 3군데 경로당과 마을금고 등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에 홍보문을 붙이며 널리 알렸다. 1993년에 개청해 협소한 주민센터 민원실 공간을 넓고 편하게 쓰기위해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행사용 의자를 펼쳐놔 주민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역 노인들이 모여서 쉰다는 소식에 자생단체 회원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수박과 바나나와 같은 과일과 아이스크림, 시원한 매실차를 넣은 보온통 등을 준비해 주민센터로 가져와 대접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평일 낮에도 더위를 피해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이 10여명이 넘고, 평일 저녁은 20여명이 넘게 주민센터를 찾는다”고 밝혔다.

주말 50여명의 노인은 이웃과 함께 자생단체 회원들이 준비한 과일과 간식을 먹으며 두런두런 TV를 보며 더위를 피하며 주민사랑방으로 주민센터를 이용했다.

이승복 문창동장은 “무더위쉼터의 제 기능을 다하게 되어서, 무엇보다 주민화합과 공동체문화로 함께 나누고 즐기는 모습에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주민이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숙 기자  ccn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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