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사의 표명.. 교수들과 임금협상 마찰 때문
대덕대 김상인 총장이 돌연 사퇴를 표명했다.

28일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인 총장은 24일 임기를 1년 남기고 학교법인 창성학원 이사장 면담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교수들과 임금협상에서 일어난 마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김 총장은 470억 원 되는 학교 적립금을 학생 교육, 복지에 사용하자는 입장이고 내부 교수들은 과거사 보상으로 밀린 월급을 달라는 상황이다. 김 총장은 학교가 30년 이상 힘들게 모아온 적립금을 인건비로 고갈될 것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갈등이 봉합되기 전에는 사직서를 회수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달 소속 교수 7명이 대학측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에서 대학이 패소하면서 김 총장이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창성학원은 내달 15일, 16일쯤 이사회를 열고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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