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도침치료, 일반 침보다 더 효과"
"허리디스크 도침치료, 일반 침보다 더 효과"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8.11.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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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 입증...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김영일 교수팀의 ‘전통의학의 현대적 치료도구(Modern tool of Traditional Medicine)’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이 SCI(E)급 저널인국제학술지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10월 특별호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영일 교수

김 교수팀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일명 허리 디스크)에 대한 도침치료가 기존 침 치료와 비교하였을 때 더 우월한 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입증했다.

도침(刀鍼․ Acupotomy)은 침 끝이 납작한 칼날과 같이 가공된 특수 침으로 척추, 후관절 및 신경근 주변의 섬유화 되거나 굳게 뭉친 조직을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연구에서 이미 허리디스크에 침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국내에서 허리디스크에 대한 도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김 교수 연구팀의 진행한 이번 예비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2주 동안 총 4회 도침치료를 받은 대상자들이 같은 기간 동안 총 6회 일반 침 치료를 받은 대상자에 비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정도(VAS)와 기능장애(ODI)가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호전 정도는 도침치료가 반복됨에 따라 증가했으며, 도침치료 종료 후 2주차까지도 지속적으로 호전 정도가 증가하였다. 이는 도침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장애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지속되는 것임을 시사한다.

김영일 교수는 “도침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한의학적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음에도 불구 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미비한 상태였다”라며 “이번 기초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질환에 대한 도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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