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함량, 바지락 생산량 증가
박정주 해양수상국장은 20일 "황도 갯벌생태계를 복원해 충남도를 역간척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정주 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황도 갯벌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복원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황도리의 황도 연륙교 개통 이전 3년과 개통 후 6년 간 평균 바지락 생산량을 비교해보면 황도에서만 61톤이 증가했다.

과거 국립수산과학원과 현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황도교를 둘러싼 전체 구역에서 모래 함량이 7.4%~3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수차단 후 죽뻘화가 진행됐던 황도교 남측구역 모래함량은 10.7%에서 44.5%로 증가해 지렁이류가 우점하는 펄 갯벌에서 패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도는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황도 모니터링 조사를 확대하고 천수만 하구환경 종합계획을 마련하면서 하구 복원 역간척 방안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정주 국장은 "전세계적으로 방조제나 하구를 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선 충남도가 최초로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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