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변고속道 통행료 '동결'
대전천변고속道 통행료 '동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12.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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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임기 내 인상 안할 것" 밝혀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소형 승용차 기준 800원)가 2022년까지 동결된다.

대전천변고속화도로에서 한 시민이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임기 내에는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대신 민자 업체 운영 종료시기인 2031년까지 해마다 5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채무를 갚아 나가겠다는 게 대전시의 입장이다.

특히 허 시장은 “800원인 통행료를 유지할 경우 2031년 대전시가 840억 원을 상환해야 한다”며 “통행료 인상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는 심정도 털어놨다.

이날 통행료 동결 배경에는 최근 정용기 대덕구 국회의원과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날선 비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1일 정용기 의원은 대전시의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 인상 움직임에 "근시안적인 시정 행태"라며 대전시를 비난했다. 그는 특히 “유료도로법 개정안 시행일(2019년 1월 17일)을 앞두고 시는 통행료 폐지를 위한 통행료 감면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시를 압박했다.

게다가 박정현 청장도 23일 “대전시의 통행료 인상 추진 계획에 19만 대덕구민과 함께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가 서민의 경제적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한 것처럼 대전시도 시민의 입장을 고려하여 현명하게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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