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건강관리, 한방소아과 전문의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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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9.04.1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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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
소아와 청소년들 성장발달 과정 평가 맞춤형 치료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에서는 소아와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달 과정을 평가하고 각 시기마다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치료해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도와준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한방소아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성장 시기별 관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들을 살펴보고,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아본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

◇영아기-수면장애

건강한 수면을 통해 아이들의 뇌가 발달하고 육체가 성장하게 된다. 밤사이 몇 번은 깨서 심하게 울고 보채거나, 잠들기 유난히 힘들고, 낮과 밤이 바뀌는 등 수면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낮 동안의 컨디션도 저하되고, 신경질적이거나 공격적이 될 수 있다. 어린 시절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집중력, 감정조절, 또래 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이 시기의 수면 문제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여겨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영아기의 수면장애를 야제로 보고 치료한다. 야제의 원인으로 폐(肺)와 비(脾)에 해당하는 호흡기와 소화기의 문제, 심(心)과 관련된 뇌와 자율신경계의 부조화를 들 수 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에서는 수면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수면 방해 요인에 대한 진단 및 수면 교정 침구치료, 심신이완요법, 경혈 수기치료, 맞춤 한약 등을 통해 수면 장애를 치료하고 있다.

◇유아기–잦은 감기, 알레르기 질환

면역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이른 시기에 어린이집과 같은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감염원에 자주 노출되어 감기와 감기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진료실을 찾아온 엄마들은 “아이가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는 표현을 종종 하는데, 이때 정말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부비동염(축농증), 알레르기 비염 등이 반복적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낮아지면 처음에는 감기로 시작해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소인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호흡기의 민감성이 증가되어 천식,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반복되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과 인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아이들은 감기에 걸려도 합병증으로 이환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 호흡기 치료의 목표는 바이러스, 세균 같은 감염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정기(正氣)를 북돋아주고 호흡기 증상을 경감시켜주는데 있다. 천연 아로마 에센스를 이용한 향기치료, 기혈순환을 개선시키는 침구치료, 개별 증상을 호전 시켜주는 한약 치료를 통해 반복되는 호흡기 문제를 해결하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

◇학동기 - 성장, 성조숙증

유치원과 학교에 입학하는 이 시기에는 성장과 성조숙증에 주목해야한다. 아이가 저신장증(키 백분위 3퍼센트 미만)에 속하지는 않지만, 정상범위에서 키가 작다고 여겨지거나 1년에 4cm 이하로 자라고, 같은 또래 친구들보다 평균 10cm 이상 작을 때는 성장클리닉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여아는 8세 이전에 가슴 몽우리 발달이 시작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에서는 대학부속 한방병원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활용하여 성장검진(성장판검사, 체성분검사, 자율신경검사, 체형검사, 혈액검사 등)을 바탕으로 성장 시기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치료해 나간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골격의 바른 형성을 돕는 성장추나 성장방해 요인을 제거하는 생활습관 교정, 개인별 맞춤 성장한약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성조숙증 클리닉에서는 검진(성호르몬검사, 성장판검사, 체성분검사, 자율신경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사춘기 발달 수준을 확인하고 한방 치료를 통해 급격한 사춘기 발달은 억제하고 성장은 촉진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대전대학교 한방소아과 연구팀은 성호르몬의 급격한 증가를 억제하여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한약의 효능을 밝힌 연구를 최근 국제 학술지인 SCI급 저널에 게재 한 바 있다.

◇청소년기 - 수험생 스트레스

청소년 시기에는 늘어나는 학업량, 잦은 시험과 경쟁,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 따른 불안감, 성적 등 정신적인 긴장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평소 약했던 부분으로 증상이 드러나게 된다. 호흡기가 약하다면 자주 감기를 앓거나 비염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소화기가 약하다면 복통, 소화불량, 장염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신경이 예민하다면 두통, 수면불량 등으로 생활이 힘들 수 있다. 수험생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학업량이 늘고 어릴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면서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 또 학업으로 인해 목과 어깨 결림, 두통, 기상시 피로감 등의 문제도 자주 호소한다.

뇌기능을 향상시켜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주 처방되는 ‘총명탕’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건망증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심신의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양신탕’이나 열이 많아 과잉행동과 주의력이 저하될 때 화(火)를 가라앉히고 수(水)를 보(補)하는 한약재를 이용하여 치료한다. 침구치료를 통해 기혈순환을 바로 잡고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며, 장시간 한자리에 앉아있어 나타나는 목과 허리의 통증도 침과 추나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에서는 한방소아과 전문의가 소아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질병과 증상에 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의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성장검진, 성조숙증 검진, 호흡기, 알레르기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면, 정신건강, 수험생 전문 클리닉을 두어 증상에 따라 전문적이고 특화된 진료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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