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치과 병원, 3D 기술로 '디지털 치과' 선도
선치과 병원, 3D 기술로 '디지털 치과' 선도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9.04.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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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구강스캐너, 치과CT로 구강 정밀 진단
임플란트 식립 기간 6개월서 1일로 줄여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선치과병원(원장 선경훈)은 3D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임플란트 식립 기간을 6개월에서 1일로 크게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선치과 병원은 가장 먼저 임플란트 식립 전 검사 단계에서 3D구강스캐너와 치과CT(Cone Beam CT)로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해 구강 구조와 턱뼈, 피부 밑 신경의 상태까지 확인한다는 것. 골밀도가 낮은 곳에 임플란트를 심거나 신경선을 잘못 건드리면 수술이 실패하거나 신경손상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 CT(cone beam CT)

위의 장비들을 통해 얻은 3차원 정보는 즉시 컴퓨터로 전송돼 수술을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모의수술’ 단계를 거치게 된다. 특히 이 모의수술 단계에서 최종보철물이 제작되며,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 기간도 6개월에서 1일로 크게 줄게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임시치아를 수술 당일에 끼우고 수개월 뒤 다시 내원해 최종보철물로 교체했다고 한다.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각도, 최종보철물 모양을 결정하기 위한 모의수술.

선치과병원은 또한 수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가이드를 제작했다. 수술 가이드는 구멍 뚫린 마우스피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 시 이 구멍을 활용해 계획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게 되므로 잇몸절개 없이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환자안전 관리를 위해 대전·충청 치과 최대 규모 급 중앙공급실(CSR)을 갖추고 전문 인력도 배치했다. 중앙공급실은 치과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구의 멸균과 소독을 담당한다.

선경훈 선치과병원장은 “세계적 기술력 보유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각종 첨단장비를 설치 및 도입하면서 임플란트 진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과거 진료 기간 연장의 주범이었던 아날로그 방식은 이제 선치과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선치과병원은 1997년 대전권 첫 치과병원으로 개원, 현재 34명의 전문의 및 일반의가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기술력 보유를 표방하며 현재 ‘arum200’ 등 밀링머신 8대와 구강용 3D프린터(nextdent 5100, DIO PROBO 등) 7대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3D 프린터는 주로 산업분야에서 사용됐지만 2017년부터 치과에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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