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산불 확산 막아 고향주민의 생명과 재산 지킨 최종선 대위에게 감사패 전달
충남 청양군 청양읍(읍장 최율락)이 25일 지난 3월 산불 확산을 막아 고향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최종선 대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재 강원 삼척시 23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최 대위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경 청양읍 정좌3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택으로 번지려던 찰나 재빠른 대처로 초동진화에 성공했다.
이날 조모상을 치르기 위해 고향의 한 장례식장에 와 있던 최 대위는 형으로부터 부모님이 살고 있는 동네에 불이 났다는 급한 전화를 받고 곧바로 달려갔다. 최 대위가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밤나무 산 일부를 태우고 주택으로 번지고 있었다.
최 대위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양동이와 물통을 이용해 불길을 잡는 등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했다.
주민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 자신의 위험을 감수한 최 대위는 출동 소방대원을 안내하고 화재진압 후 주변정리가 끝날 때까지 힘을 쏟았다.
최 대위는 정좌3리 최정기․박경옥 씨 부부의 차남으로 지난 2009년 학군장교(ROTC) 소위로 임관했으며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한 최율락 청양읍장은 “투철한 직업의식과 인간애로 화재를 막은 최 대위 덕분에 정좌3리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주민과 직원들의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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