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스카우트 직무대행 체재
공개테스트 점수조작 수사 중인 A 사무국장 '대기발령' 조치
구단, 29일 후임감독 인선 등 쇄신안 발표
공개테스트 점수조작 수사 중인 A 사무국장 '대기발령' 조치
구단, 29일 후임감독 인선 등 쇄신안 발표
대전시티즌 고종수(41) 감독이 결국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경질됐다. 2017년 11월 11대 감독으로 취임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대전시티즌은 21일 "최근 홈 4연패 등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고 감독을 경질했다"면서 "박철 스카우트가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또 공개테스트 점수조작 사건과 관련 피의자로 전환돼 수사를 받고 있는 A 사무국장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날 시티즌에 따르면 당초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점수조작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쇄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선수단 내부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돼 전경 경질 카드를 꺼내들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 감독 경질의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대전은 현재 9위에 머무르며 사실상 승격 경쟁에서 멀어졌다. 특히 18일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지는 등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쳤다.
여기에 선수 부정 선발 의혹 등 여러 문제가 겹친 것도 결별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전은 지난해 선수 공개테스트를 열었다. 이때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올해 초부터 경찰이 수사해왔다.
대전은 사무국장 이외의 나머지 관련자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
이번 인적쇄신과 별개로 후임 감독 인선 및 하반기 반등을 위한 전력보강 작업에 돌입한 대전은 오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중회의실에서 구단의 구체적인 쇄신 및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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