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탄 아산무궁화, 광주 무패 행진 저지할까?
분위기 탄 아산무궁화, 광주 무패 행진 저지할까?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5.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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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3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26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광주FC와 경기를 가진다.

아산무궁화 경기 모습
아산무궁화 경기 모습

아산은 지난 12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이한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네 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달린 아산은 광주, 부산아이파크, 수원FC에 이어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승점 3점 획득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한 아산이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김레오, 김민우, 박민서 등 신예들의 활약은 팀의 분위기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들은 안양전에서 수중전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는 등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동혁 감독
박동혁 감독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전역하는 8월과 9월 리그 운영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산은 이 때 주세종, 이명주, 이한샘, 고무열 등 공수 핵심 멤버들이 모두 전역해 팀 전력 손실이 예고되어 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전력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 차례 위기를 넘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준비 중인 아산은 이번 광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광주는 K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이다. 아산이 만약 광주를 잡는다면 광주에 첫 패를 안길 뿐만 아니라 팀의 사기는 더욱 높아진다. 또한 상대 에이스인 K리그2 득점 1위 펠리페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 상황도 아산에 호재일 수 있다.

아산이 광주전을 무사히 넘긴다면 다음 상대는 서울이랜드다. 서울E전 이후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아산이 광주와 서울E를 연달아 잡고 3연승으로 휴식기를 가진다면 무더위 속에 치러질 하반기 리그 운영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DF 장순혁 선수
DF 장순혁 선수

1위 광주와의 승점차는 9점차.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해진 아산 입장에서 광주전 주목할 키플레이어는 김레오다. 두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와 팀에 힘을 보탠 김레오는 이번에 기필코 홈팬들 앞에서 데뷔골을 넣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번 경기에 임할 것이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 첫 맞대결에서 우리가 네 골을 먹히며 안 좋은 결과가 나와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갚아주고 싶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강조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 광주가 현재 K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지만 우리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 공격축구를 해 광주의 무패를 끊고 싶다.

특히 주장인 (이)명주가 코뼈 부상 이후 오랜만에 훈련에 복귀해 광주전 출전을 준비 중이다.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는데 광주전 승리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6월을 맞이하고 싶다. 빠르게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홈에서 승리가 없다. 홈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다른 때보다 준비를 더 해서 광주전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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