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기관장 회전문 인사 현실화 되나
대전시 산하기관장 회전문 인사 현실화 되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7.16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 대전시 고위공무원 A씨 단수 공모 '내정설' 의혹
진흥원 "공모절차 통해 채용 진행 중" 내정설 부인
허 시장 '지역인재 채용'은 헛구호?

이창구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이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차기 원장에 대한 내정설이 시청 안팎에서 떠돌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진흥원은 적법한 공모절차를 통해 진행 중이라며 내정설을 전면 부인했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로고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로고

16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원장 채용에 대한 1차 공모에 들어갔지만 1명만 응모해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2일 재공모 마감 결과, 당시 1차 공모에 접수한 동일인 1명만 응모해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인과 무관하게 내정설이 흘러나온 주인공은 기재부 출신 현직 대전시 고위 공무원(정무직) A씨다. 지난해 11월 시청에 입성한 A씨는 8개월 여 만에 경제통상진흥원장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져 내정설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 공직자들로부터도 뒷말을 낳고 있다.

허태정 시장이 시 고위공무원을 경제통상진흥원장에 임명해 인사적체를 풀 수 있음에도 얼마 되지 않은 정무직 공무원이 응모했다는 설이 퍼지며 공직자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는 것.

특히 내부승진을 통해 인사적체를 해소해줘야 한다는 게 대전시 공직자들의 보편적 시각이지만 A씨의 단수 공모로 사실상 그가 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A씨의 빈자리에 내부 공직자를 임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내부 분위기다. 또 A씨 자리가 기재부 파견 티오로 전락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A씨 자리는 현직 공무원이 퇴직하고 갈 수 있다”며 “기재부가 찜해놓은 자린 아니”라고 해명했다.

진흥원은 아직 공모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돼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규정상 1차 공모 때 복수(응모)가 되지 않으면 재공고가 나게 돼있지만 재공고에선 복수 제한이 없어 1차 시험(서류심사)과 면접이 아직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호남출신 A씨의 내정설과 관련 지역인재 채용을 외치고 있는 허 시장이 역주행 하는 것 아니냐며 지적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전에 인재가 그렇게 없는 지 모르겠다. 지역인재 30%를 외치던 허 시장이 역주행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A씨의 경제통상진흥원장 채용이 현실화 될 경우 정무직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허 시장의 리더십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통상진흥원은 대전 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 기술, 인력, 정보, 판로 등을 한 곳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취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는 대전시 산하 재단법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