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경제통상진흥원장에 배상록...회전문 인사 현실화
대전시 경제통상진흥원장에 배상록...회전문 인사 현실화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8.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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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임명장 수여 예고...공직사회 비난 여론 점화
市 경제과학협력관, 기재부 티오 전락 우려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에 배상록 대전시 경제과학협력관이 임명되면서 정무직 회전문 인사가 현실화 됐다. 본보가 최초 보도한 ‘대전시 산하기관장 회전문 인사 현실화 되나(본보 7월 16일자)' 기사가 결국 사실로 드러난 것.

배상록 대전시 경제과학협력관, 허태정 대전시장이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배상록 대전시 경제과학협력관 임명장 수여식 모습.

대전시는 이창구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 후임에 배 협력관을 임명, 7일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배 협력관은 대전시 입성 8개월 여 만에 지난달 원장 공모에서 단수 응모한 사실이 포착돼 내정설 의혹을 빚은 바 있다.

대전시가 국비 확보를 위해 기재부 출신 인사를  협력관으로 기용했는데 그가 1년도 안돼 다른 기관에 공모했기 때문이다. 이는 윗선의 지시 없이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원장 임명 사실이 알려지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역할 부재로 지적받던 배 협력관이 원장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특히 그가 협력관으로서 국비 확보(충) 및 정부 공모사업을 따내는 등의 특별한 성과가 없던 것으로 전해져 공직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만 배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허 시장은 그가 기재부 출신인 점을 감안해 ‘경제 전문가’ 명분을 내놓겠지만 이렇다 할 실적이 없어 비판적 시각이 쏟아져 나오는 실정이다. 더구나 지역출신 인사가 아닌 까닭에 지역 기업과 제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낳고 있다. 

또 시청 내부에선 '공직자들의 인사적체 숨통을 틀어 막았다'는 목소리도 흘러 나오는 등 조직이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배 협력관의 경제통상진흥원장 임명에 따라 공석이 되는 경제과학협력관(2급상당) 자리도 기재부 파견 티오로 전락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그렇다고 허 시장이 경제과학협력관 후임 인선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돼 관가의 답답함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허 시장이 지역사정에 어두운 기재부 출신 또는 외지인을 기용하는 우려가 현실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이창구 원장은 지난 2016년 6월 시 문화체육국장 당시 용퇴 후 같은 해 8월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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