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철 태안군의원, "현대, 기업도시개발 안하고 땅 장사"
신경철 태안군의원, "현대, 기업도시개발 안하고 땅 장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7.1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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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261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감사원 및 국정조사 발동해야"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원이 “기업도시개발 약속은 안 지키고 땅 장사나 하고 있는 현대를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원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원

신경철 의원은 18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2007년 태안군과 기업도시개발 협약을 맺은 현대는 468만 평의 부지에 9조원을 투자해 첨단복합단지를 비롯한 국제비지니스타운, 웰빙케어, 문화레저파크, 골프장 등을 건설해 인구 1만5000명을 유입시키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태안군은 행정적 지원과 함께 부남호를 준설하고 500억 원을 투입해 태안읍과 기업도시연결도로를 완성했으나 현재 군에 남은 것은 골프장 2개와 모 타이어 회사에서 자동차 주행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공사를 하는 것이 전부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땅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는 468만 평 중 1만7600평의 부지 34필지를 약 480억 원에 매각하고자 온갖 현수막을 게재하고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상업시설지역은 평당 250~280만 원에 준공업지역은 평당 55만 원에 분양하고 있다. 기업도시 468만 평을 평당 100만 원으로 계산하면 4조 60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라는 것.

신 의원은 “결국 현대에 땅값만 올려주고 현대만 살찌게 됐다. 우리 군민을 우롱한 악덕기업 현대를 반드시 응징해야한다”며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고 국정조사권이 발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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