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쿰캠프, 여름캠프 ‘용서할 줄 아는 마음, 사랑’
백석쿰캠프, 여름캠프 ‘용서할 줄 아는 마음, 사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7.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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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백석쿰캠프’가 23년째,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ㆍ백석문화대학교의 인성교육캠프 ‘제46회 백석쿰캠프’가 23년째,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초등과 중고등 두 차례로 나눠 교내 체육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백석쿰캠프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태극기 퍼즐을 맞추고,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었다.
백석쿰캠프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태극기 퍼즐을 맞추고,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었다.

올 여름 캠프의 주제는 ‘용서할 줄 아는 마음, 사랑’.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을 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을 고백 받은 사람은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캠프 전반적인 내용에 담았다.

올해 캠프에는 약 1천명의 전국 시설 및 교회의 아동ㆍ청소년이 참석했다.

대학은 이와 관련된 세부 프로그램으로 △역사 되짚기(소녀상에 메시지 전달하기)△용서 구하기(잘못 고백하기) △용서하기(세족식)△제2의 유관순(지금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름 물놀이 등을 진행했다.

백석쿰캠프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태극기 퍼즐을 맞추고,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었다.
백석쿰캠프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태극기 퍼즐을 맞추고,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었다.

백석쿰캠프의 특별한 점은 재학생들이 캠프의 자원봉사자로 나서 아동ㆍ청소년들을 만난다는 점. 행사 전 주부터 재학생들은 캠프의 주제와 세부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아동 청소년들을 만났다.

캠프에 참여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신하영 씨(20ㆍ남)는 “우리가 100년 전 태어났다면 독립운동을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지만 우연히도 대일관계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대가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고 말했다.

백석쿰캠프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꽃길을 걷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색칠한 꽃과 편지를 붙이고 있다.
백석쿰캠프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꽃길을 걷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색칠한 꽃과 편지를 붙이고 있다.

백석대 정정미 학사부총장은 “올해 주제는 ‘용서’다. 현재 우리나라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배척과 분열, 경쟁”이라며 “다음 세대에게는 더불어 살며 공감하고 배려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인성교육이라고 해서 딱딱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뛰어놀며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백석쿰캠프”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석쿰캠프는 전국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성캠프로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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