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유럽출장 기자회견
“한 나라의 총리 되려면 정확한 논거 들어야...세종시 본질조차 이해 못해 걱정” 이완구 지사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유럽 투자유치 순방에 대한 기자회견에 앞서 정운찬 총리 내정자 청문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운찬 내정자가 사안의 본질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인식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책에 대한 처방도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는 있으나 설익은 논거나 깊이가 없는 논거를 가지고 국가적 사안을 다루려고 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연기군을 공주시라고 하는 등 현장감각이나 깊이, 소신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원안대로가 아닌 수정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정확한 논거를 대야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행정부처의 효율성, 경제성 드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적어도 한나라의 총리가 되려면 철학이나 국민 이해가 수반이 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지사는 또 지역의 정치 지도자급 인사들과 연대해 이 문제에 대해 대응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치적 복선이나 오해의 소지가 없다면 지역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지혜를 모으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이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전자재료소재 및 LPG탱크 터미널, 자동차부품 등 글로벌기업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고 잠재 투자고객과의 투자 상담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일정별 주요 활동계획을 살펴보면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자재료 소재 제조업체인 A사와 2천만불 투자 MOU 체결 ▲25일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제조업체 B사와 3천만불상당의 투자유치 상담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C사 LPG탱크 터미널 건설 관련 5천만불 MOU 체결 ▲10월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D사와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신설을 위한 2천만불 투자상담 등 총 1억 2천만불 상당의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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