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前 의원은 염홍철 前 시장의 29일 기자회견 주장에 왜 그렇게 구차스러울까? 왜 그렇게 초라할까? 이렇게 해서라도 정치를 해야하나?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한 몇가지 소회를 밝혔다.

김 前 의원은 30일 염 前 시장의 민주당 복당을 의식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 정당선택▲ 어떻게 정치인이 아니란 말인가▲ 세종시 건설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에서 탈당, 세종시 건설에 가장 열성적인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 집권여당일 때 입당,우리당이 어려울 때 탈당▲ 민주당 입당을 반대 등을 조목조목 따져물었다.
그는 염 前 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어느 정당이 대전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이냐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겠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아니고,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정당선택이 정당의 정체성과는 무관하다는 뜻을 에둘러 강조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염 前 시장은 참여정부에서 정치적 배경에 힘입어 고위급 기관장을 역임했는데, 이렇게 ‘정치적 힘을 업고’ 경력을 쌓은 인사가 어떻게 자신은 정치와 무관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신청한 그가 어떻게 정치인이 아니란 말인가?
게다가 선출직 광역시장이 정치인이 아니다?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정치인이 아니라면 국민들이 납득할 것인가? 세종시 문제, 첨복단지 유치 문제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은 정치적 역량없이는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대전의 현안과제 역시 ‘정치적 역량’없이 어떻게 풀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당의 정체성이 아니라 대전을 위한 정책을 보고 정당을 선택하겠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염 前 시장은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이유를 ‘행복도시에 반대하는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유는 무엇인가? 세종시 건설에 가장 열성적인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가 어제 밝힌 정당 선택기준에 의하면 민주당이 ‘대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정당’이기 때문이란 말인가?
염 前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당선택기준을 말하며, 어느 정당이든 마음대로 선택해도 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자유선진당)은 역사관, 정치철학에 명료한 차이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국민은 자신의 뜻에 따라 정당을 선택할 수 있듯이, 정당도 ‘당의 정체성과 다른 사람’의 입당을 거부할 수 있다. 우리 민주당은 입당원서를 접수한 후 ‘당원자격심사를 거쳐 입당허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당규(제5조)에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前 의원은 우리당이 집권여당일 때, 염 前 시장은 우리당 문을 두드렸고 우리는 그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는 우리당이 어려울 때 동지들을 버리고 떠났다. 우리는 그의 현란한 곡예에 감탄하면서 그의 실체를 확인 했고, 2005년 그를 받아들였던 일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민주당은 우리의 정체성을 지킬 최소한의 자존심을 갖고 있음을 밝힌다면서 그의 민주당 입당을 반대한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