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권
충남교육청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권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9.10.1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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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내 학교 폭력 2배 증가, 배움터 지킴이 배치 확대해야

충남 지역내 수능 성적이 전국 평균 대비 상위권은 적고 하위권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력 증가율은 전국 대비 2배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대전 유성)은 19일 열린 충남·북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학교폭력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충남.북 각각 27.6%와 46.9% 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 이상민(자,대전 유성)국회의원

이는 전국 평균 14.9%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특히 고등학교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집단폭력의 정도에 대한 문제점을 함께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가해 학생 수와 피해 학생 수를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은 1.4명의 학생이 1명의 학생을 폭행했다.

지역별로 충남은 전국 평균 수치가 비슷했지만 충북은 무려 2.1명의 학생이 1명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충북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집단 폭력의 경향이 가장 뚜렷한 지역으로 드러났다.

반면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처벌에는 상당히 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은 학교봉사와 사회봉사가 충북은 58.1%로 전국 평균(66.5%)보다 낮았지만, 충남은 72.1%로 높게 나타났다. 중징계인 정학과 퇴학처분의 경우 전국 평균은 12.7%인데 반해 충남은 5.1%, 충북은 3.4%로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학교폭력을 자행한 가해학생에게 교육청과 학교가 비교적 수위가 낮은 솜 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학교 폭력은 성인범죄의 전초격으로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상처가 매우 커, 사전 예방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배움터 지킴이의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각 교육청에 당부했다.

충남 수능 성적 각 영역별 8~9 등급 비율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이상민 의원은 충청권의 5년간 수능성적을 1~2등급과 8~9등급으로 세분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은 수능 성적이 전국 평균치 대비 상위권은 적고 하위권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5~2009년까지 대전, 충남·북 33개 시·군·구 가운데 1~2등급 전국 평균치 이상인 지역은 언어영역이 7개 지역, 수리가 3개 지역, 수리나 3개지역, 외국어 4개 지역에 불과했다. 반면 9~9등급은 언어 19개 지역, 수리가 26개 지역, 수리나 23개 지역, 외국어 18개 지역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충남의 경우 각 영역별 하위권인 8~9등급 비율이 4개 영역별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충남 연기군·금산군, 충북 괴산군·진천군은 8~9 등급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충남도 많은 지역들의 수능실적 분석결과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것은 다른 시도와의 교육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충남교육청 관할 각 지역의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충남교육청에서는 이를 해소키 위한 어떤 방법이 있냐"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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