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 라는 슬로건 아래 7일간 환희와 열정 속에 펼쳐진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 경남 진주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7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전시는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대한체육회장, 선수단 및 임원, 시민 등 3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을 가졌다.

박 성 효 대전시장은 환송사에서 ‘이번 체전을 계기로 온 국민은 하나가 되었으며, 과학과 인간,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며 발전하는 새로운 미래에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관심과 참여, 그리고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식전행사에는 ‘풍요의 땅 대전’을 나타내는 스포츠댄스공연을 시작으로 ‘하늘의 선택’을 뜻하는 대전시 홍보영상 및 전국체전 하이라이트영상이 펼쳐졌다.
또 공식행사에서는 선수단 입장에 이어 최종준 대회집행위원장의 종합성적 발표 및 시상 뒤 다음 개최지인 경남도로 대회기가 넘겨졌다.
아울러 식후행사에서는 ‘미래의 소리’ ‘물의 화답’ ‘위대한 결실’ 등을 보여주는 디지털 타악그룹 공연과 대전서부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 무대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정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테이, 휘성, FX, 4minute, 씨아, 아이유, 김국환, 유승찬, 슈아이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이번 체전에는 41개 정식 종목과 3개 시범 종목이 펼쳐졌으며 전국 16개 시도에서 2만4천여명의 선수가 출전, 고향의 명예를 걸고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전국체전에 맞춰 단장을 끝낸 용운동 국제수영장에는 한국신기록 19개, 한국기록 타이 1개, 대회신기록 87등 무려 107개의 기록을 달성했다. 성민(28·서울)은 자신이 출전한 배영 100m, 계영 400m, 계영 800m, 배영 50m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특히 여자 육상 200m에서는 김하나(23·경북)에 의해 23년간 이어오던 한국신기록이 0.11초 앞 당겨졌고, 여자 400m 계주에서도 23년만에 한국신기록이 작성됐다. 김하나는 수영 4관왕에 오른 성민을 제치고 대회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월드컵 인라인롤러장에서는 중부권 최대 규모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국신기록 7개, 대회신기록 80개가 나왔다.
시는 이번 체전으로 2,400억원의 직접적인 생산유발 효과와 600억원의 부가가치 등 총 3,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5,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