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의원 "행복도시 좌절=한국 정치 사망신고"
심대평 의원 "행복도시 좌절=한국 정치 사망신고"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10.26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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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연기군 방문에 자극 받은 듯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세종시관련 침묵하던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행복도시 좌절은 한국 정치의 사망신고" 라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심대평 의원(충남 공주.연기) 이 26일 오전 충남 연기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도시 축소 변질 논란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심대평 의원(충남 공주.연기)

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세종시에 내려와 지역의 절박한 소리를 듣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국민과 500만 충청인과의 약속이며 이제 실천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 좌절은 한국정치의 사망신고"라며  "행복도시의 축소 변질을 전제로 한 수정의도는 무책임, 약속위반, 국민기만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성공적인 출범은 나에게 주어진 일생일대의 역사적 책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을 향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심 의원은 "세종시 원안추진에 매달리는 제1야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는 세종시 설치법의 상임위 통과를 무산시켰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로 행복도시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이 민주당이며 이는 속다르고 겉다른 작태"라고 비판했다.

또 "선진당이 500만 충청인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구차한 변명은 허공에다 주먹을 휘두르는 격이고 정치인의 금도를 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때늦은 기자회견을 두고 최근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염홍철 前 대전시장이 25일 연기군청을 방문 연기군수 단식투쟁 현장을 격려방문한데 자극 받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연기군민들이 세종시문제가 격화되고 있던 시점에 충북4군지역 보궐선거 현장에 공천문제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경회 후보를 지원유세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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