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에 제주도의 올레길을 지역특성에 맞도록 변형한 서산판 올레길이 조성된다.

시는 27일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반영한 가칭 ‘즐기고 느끼며 걷는 길’ 친환경 트레킹코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의 옛길과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 내년 상반기까지 6억원을 투입해 ‘사적길’(마애삼존불-보원사지-전망대-개심사-일락사-해미읍성) 18km와 ‘낭만길’(해미읍성-황락저수지-일락사-산수계곡-한티고개-천장사) 21km 등 2가지 코스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서해의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해넘이.해돋이길’(부석사-도비산-전망대-동사) 4.5km와 옛날 시골길을 걷는 듯한 정겨움을 테마로 하는 ‘풍경길’(삼길포항-삼길포분교-화곡저수지) 4km도 함께 조성해 가족과 연인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또 읍.면.동별로 특색있는 마을길을 1개소씩 선정해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각종 편의시설 및 체험프로그램 확충, 문화관광해설사와 안내도우미 배치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민관협력체를 구성 운영하고중장기사업 구간 선정 및 발전전략 모색 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연차적.종합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