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표 친수 공간으로 알려진 갑천호수공원과 내년 3월 복원을 앞둔 목척교 주변 수질이 오염도 제로가 될 전망이다.
시는 18일 지난 10월 갑천호수공원과 대전천 목척교 주변 수질오염 측정 결과, 하천오염의 주된 원인인 빗물과 오수를 제거해 수질을 개선하는 수질오염제로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하수관거정비사업 등 단기적으로 대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사업으로, 우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역부터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상시 하천으로 유입되는 외부 오염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비가 내리면 관거 및 도로노면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원인으로 밝혀졌다.
호우 시 침식·퇴적으로 발생한 물웅덩이·퇴적오염물 등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도 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에 따라 갑천호수공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오정동 축산물도매시장 앞과 목척교 르네상스 사업지구, 대흥교 상류지역에 초기우수처리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또 유성구 도룡동·궁동지구의 하수관거를 빗물과 생활오수가 각각 다른 관을 통해 흐르는 분류식으로 정비하고 합류식과 분류식이 혼재돼 있는 오정천 처리분구에 오수배제방식을 도입한다.
아울러 외부 오염원 차단뿐만 아니라 하천 내부의 오염요인을 제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하천 내 설치된 가동보의 수문, 배사문, 포기조 등의 효율적 가동을 통해 하천수의 주기적인 배출을 돕고 하도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물웅덩이·퇴적오염물 등을 제거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