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생계조합장 격려
이완구 지사가 연기군 단식 농성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고 원안 추진에의 의사를 거듭 확인시켰다.
이완구 지사는 18일 오후 연기군청 단식농성 현장에서 지난 9일부터 8일째 단식에 들어간 4명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생계조합장 김창재(63세), 주민보상대책위 황인손(52세), 진병호(51세), 강선호(40세)'씨를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단식 중인 주민들의 건강이 걱정돼 만사를 뒤로 한 채 이곳에 왔다"며 "지사로서 여러분 입장에서 일하겠으니 이제는 몸 추스르고 단식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은 땅과 정든 고향을 내줘 국가사업에 협조한 죄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국민들에게 어떤 약속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위에 집에도 못가고 길에서 전전긍긍하는 주민들에게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주민생계조합장 김창재씨의 "도지사 직을 걸고 지키겠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전면에 나설 때가 아니냐"는 질문에 "옳은 말씀이다, 가볍게 말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무겁게 행동하겠다"면서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 단식을 풀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주민들은 단식 농성을 풀고 원안추진 의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농성 중인 주민 4명은 지난 9일 정상건설촉구상소의례 등 성명서 발표에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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