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덮인 세종시 미래, 충청권 3개 시.도지사 한 목소리
안개 덮인 세종시 미래, 충청권 3개 시.도지사 한 목소리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9.11.24 12: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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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3개 시·도지사, 세종시 원안건설 촉구 성명서 발표

"안개 자욱한 건설 현장, 세종시 미래 같아...충청권 3개 시.도지사 세종시 원안건설 촉구"

최근 세종시 수정 움직임으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건설 촉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지사는 24일 오전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 중심행정타운 건설현장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 충청권 3개 시·도지사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건설 촉구 성명서 발표
박 시장은 “안개가 자욱하다. 세종시의 앞날을 보는 것 같다"며 "오늘 이 자리는 충청도민의 아픈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수정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효율성 문제를 들고 나오지만 국가경영에 있어 효율성보다 무서운 것이 무형의 가치, 국민상호간, 그리고 정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국론 분열과 지역 갈등, 5백만 충청인을 좌절감에 빠트리는 세종시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수도권 일극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민적 합의로 결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행복도시 원안에 포함돼 있는 자족기능과 그동안 수많은 논의를 통해 해소된 행정비효율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국론분열과 국가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명분 없는 수정 움직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정부는 최근의 논란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복도시 원안 추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조속한 시일 내 국민 앞에 밝혀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충청권 3개 시·도지사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건설 촉구 성명서 발표
이들은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대안으로 세종시 수정 설득 작업에 나설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종시 원안 추진에의 입장과 약속과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국민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이라며 "국회가 합의하고 국민이 동의한 세종시를 백지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어 "과학이나 의료적 성격이 인근 도시에 있는데 이를 수정안이라고 제시한다면 인근 도시와 상생하는 구조가 아닌 수탈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지사는 "첨복단지는 2005년부터 정부의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됐다"며 "첨복단지는 원래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 첨복단지의 원래 목적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계획하고 있는 세종시 관련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이 지사는 "아직 대통령께서 세종시 방향에 대해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본다"며 "총리 수준에서 이야기 하는 것과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대통령께서 입장을 발표하신다면 국면전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통령의 말씀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듣고 나서 생각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와는 다르게 받아들이겠다. 들어보고 나서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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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09-11-25 16:07:00
맘에도 없는쑈 그만하구 스트립쑈나 합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