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방의원 동반 사퇴, 도청서 주민집회 열려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추진에 반발, 전격 사퇴하면서 이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나라당 소속 충남도의원 전원은 동반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나라당 소속 충남지역 일부 시장. 군수와 시. 군의회 의원들 역시 동반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지사 지지자 100여명과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회장 송태진) 회원 60여명, 이지사의 인터넷 팬카페(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집회를 갖고 이 지사 사퇴를 만류했다.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지사가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존경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지사의 이같은 행동은 충청인의 혼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그러나 이 지사님께서 사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도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퇴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도의원 전원은 끝까지 이 지사와 뜻을 같이하고 투쟁해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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