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완구 지사님 사퇴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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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9.12.0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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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세종시 원안사수 및 도지사 사퇴반대 결의 대회, 수천명 군집

"이완구 지사 눈물에 가슴이 찢어졌다"

충남도의 수장이었던 이완구 지사가 지난 3일 전격 사퇴하면서 충청권은 온통 혼란과 충격에 휩쌓였다.

▲ 이완구 지사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
행정도시 원안사수 및 이완구지사 사퇴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완사모(이완구 지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이 지사 지지자 수천명은 4일 오후 2시부터 충남도청에서 '세종시 원안사수와 도지사 사퇴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 세종시 원안사수 및 도지사 사퇴반대 결의 대회 모습
이들은 이날 '도지사 사퇴만은 안된다. 충청도민 분노한다', '충청인의 영혼을 짓밟지 말라' 등의 플랜카드를 내걸고 이 지사 사퇴 반대와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완사모는 이날 결의대회를 위해 완사모 다음 포털 카페에 긴급공지문을 띄우고 지지자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홍성군 주민 400여명은 차량을 통해 집회에 참석했으며 각 시.군별로 대형버스를 임차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완사모 다음 카페 대문 공지사항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파란 풍선을 손에 들고 지사 사퇴 반대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 세종시 원안사수 및 도지사 사퇴반대 결의 대회 모습
이종남 완사모 위원장은 "이완구 지사의 눈물에 가슴이 찢어졌다"며 "필생즉사의 마음으로 끝까지 지사님 사퇴를 반대하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세종시 문제의 책임은 이 지사가 아니라 이 대통령이 져야 한다"며 "우리는 세종시 원안과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지체장애인협회 곽인순씨는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지사님 사퇴에 반대하기 위해 왔다"며 "우리는 지사님의 뜻에 따라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유종상 충남도모범운전회 회장은 "지사님 사퇴에 가슴이 아프다"며 "충청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세종시 원안 추진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7일과 8일에도 도청 광장에서 집회와 촛불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지사사퇴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연이어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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