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500만 충청도민의 피맺힌 호소와 절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의원인 심대평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11시45분경 공주 소재 모 골프장에서 두팀으로 나눠 한가하게 골프를 쳐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행정도시 예정지가 지역구인 심 의원이 두팀으로 나눠 라운딩을 펼쳤다"는 것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그동안 심 의원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행정도시 사수투쟁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이들은 "심 의원의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위해 최소한 삭발이나 단식이라도 해야 할 입장에서 행정도시 수정론자인 정운찬 총리 내정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나 원안사수를 위한 집회장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공세를 취하질 않고 백지화 기도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심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원안사수를 위해 연일 투쟁하는 과정에도 보궐선거라고 충청남도도 아닌 충북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고 최근에는 행정도시 사수투쟁에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뜬금없이 내년초 신당창당 의사를 밝혀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비대위는 "충청권은 물론 야당도 정당의 정치적 운명을 걸고 원안사수를 위해 투쟁하는 마당에 행정도시 예정지가 해당 지역구이면서도 하다못해 투쟁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신당창당을 한다면 이는 개인의 사당(私黨)으로 충청도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비대위은 "매번 집회 때마다 심 의원은 중요 순서에 연사로 나서 마치 자신만이 모든 것을 걸고 제일 앞장서서 싸우는 것처럼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는데 이는 너무나 염치없는 행위이라면서 이번 골프장 나들이 또한 변명이 여지가 없는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문제는 신당 창당을 선언한 심 의원의 정치행보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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