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6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6·2지방선거가 중앙 정부·정치에서 파생된 이슈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중앙 이슈에 지방선거가 휘말리는 것은 지방자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길"이라며 "지방선거는 지자체장·지방의원들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방선거가 정권과 정치권에 대한 사전 평가가 된다면, 중앙 정부에 지방 자치가 굴종하고 구속되는 것"이라며, "지방 고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치루는 이번 선거에서 합리적 결정을 시민들이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 "세종시라는 틀에 얽매여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지역 이익을 도외시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이는 윗돌 빼서 아랫돌을 괴는 격으로, 국민적 설득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정부의 최종 수정안이 나오면 지역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장기적인 파급효과가 어떤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거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