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세종시 한번 속았으면 충분"
이회창. "세종시 한번 속았으면 충분"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1.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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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본부 개소식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지도는 10일 오후 충남도당 사무실에서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 선진당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본부 개소식
이회창 총재는 격려사에서 정부가 수정안 내용을 내일 발표한다. 그런데 미리 언론을 통해 나온 내용을 보면 행정기관 일부 이전을 백지화하고 과학 기술도시, 또 기업 산업도시로 만든다면서 세종시 원안 수정 반대 투쟁본부를 도당에 설치하고, 그 투쟁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 선진당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본부 개소식
이 총재는 정부 수정안은 행정중심 기능을 없애고 전국 10개 지역에 있는 혁신도시와 비슷한 신도시를 하나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신도시를 하나 얻고자 이렇게 난리를 쳤는가. 연기공주 지역이 하나의 신도시 건설을 위해 조상 대대로 내려온 산소와 땅, 집을 버리고 떠났는가. 이제 우리는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수정안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진당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본부 개소식
대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이 정부의 등에 떠밀리거나 또는 싼 땅값과 파격적인 세금 특혜에 혹해서 들어올는지는 모르나 이 정권의 임기가 끝난 3년 뒤에도 과연 그대로 성실하게 일할 것인가. 값싼 땅을 손에 넣어 투기하는 데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번 속았으면 충분하다. 또 다시 우리는 이런 기만극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민심이 수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돌아서 버리면 수정안에 반대하는 세력들도 명분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런 만큼 여러분, 수정안을 거부하고 원안을 지키는 확실한 다짐과 의지가 바로 관건이라고 말했다.

▲ 선진당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본부 개소식
오직 길은 우리 스스로가 강철같이 뭉치는 것이다, 오직 길은 충청인의 민심이 동요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한 마음으로 수정안을 반드시 물리치고 원안을 반드시 관철시키자고 당부했다.

박상돈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 본부장은 "이회창 총재님을 모시고 이러한 의지를 담아 강력한 대정부 불복종 투쟁을 선언하는 의미를 담은 투쟁본부 개소식, 그리고 현판식에 즈음해서 당원 동지는 물론이고 우리 온 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총재, 이재선 대전시당 위원장, 이진삼 전당대회의장,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박상돈 의원, 권선택 의원, 김용구 의원, 이명수 대변인, 임영호 총재비서실장,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허성우 전략기획위원장, 황인자 여성위원장, 이욱열 사무부총장, 이치수 정책조정위원장, 백운교 청년위원장 등 당직자 50여명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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