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회석상서…불필요한 곳 인력 낭비 없애라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이 공직자 의식변화를 주문하며 이완구 전 충남지사 사퇴 후 해이해진 공직 기강 확립에 나섰다.
이 권한대행은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20여명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 석상에서 "쓸데없는 보고서와 자료를 만드느라 불필요한 곳에 인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어 "각 부서에서 새로운 일이 주어지면 앞뒤 검토없이 조직·재정·인력 문제부터 거론하며, 모두 우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업무를 버려라. 일 없다고 목 안치겠다'"는 참여정부 시절 김병준 대통령 정책실장의 발언 내용을 언급했다.
아울러 도와 시·군간 위계질서의 새로운 정립을 주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갈수록 도에 대한 위상과 권위가 추락되고 있다"며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인사교류·정책협의 등에 있어 도와 시·군간 협조, 조정, 조율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도의 기능과 역할 확립을 위해 시·군에 대한 각종 평가시 정성평가 등으로 시상하는 인센티브와 재정지원 등에 있어 시·군이 불이익을 감수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간과하기 쉬운 지시사항 역시 실국장들이 철저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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