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된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교례회
아수라장된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교례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1.14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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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위원장,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총알 받이냐?"

2010년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교례회 및 국정보고회에서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김태흠 보령ㆍ서천당원협의회 위원장과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간의 말 타툼이 일어났다.

▲ 김태흠 前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의 세종시 수정발언에 항의하고 있다.
14일 오후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2010년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교례회 및 국정보고회에서 김태흠 위원장은 세종시 원안이 당론인데 지금와서 당론 변경없이 원안수정을 발표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강력 항의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수정안이 추진되어서는 안된다. 장물아비가 물건 파는 것처럼 밀어붙이면 안된다. 이게 무슨 짓 이냐?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총알 받이냐"고 강력 항의하면서  행사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김태흠 前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의 세종시 수정발언에 항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몽준 대표는 "당은 세종시라는 숙제를 애국심과 용기를 갖고 생산적으로 풀어나가겠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안에서조차 찬반이 나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번 대통령을 믿어달라. 세종시 문제는 여러 가지로 시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한번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 아수라장된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교례회
안상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에도 계파는 있지만, 위기 때는 똘똘 뭉쳐서 그 위기를 해쳐나가야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반대할 계파는 없다"고 말했다.

친박계인 송광호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당원 모두가 대화를 통해서 충청민의 마음을 담고, 충청도의 한나라당 당직자나 당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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