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H, 보증금 납부 못해...안면도 관광지 개발 무산
KPIH, 보증금 납부 못해...안면도 관광지 개발 무산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1.2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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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결렬에 대비해 기업들과 투자유치 협의..재공모 추진"

충남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이 또 다시 무산됐다. 개발 사업자인 KPIH안면도가 지난 18일까지 1차 투자이행보증금 잔금을 미납해 사업협약이 해제됐기 때문이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가 2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길영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안면도 3지구 사업이 KPIH 보증금 미납으로 협약 해제된다"고 말했다.

30년 숙원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10월 11일 본계약이 처음으로 체결됐다. 

KPIH안면도는 지난 11월 9일까지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 원을 납부키로 했다.

그러나 모회사 자금 문제로 납기 하루 전인 11월 8일 투자이행보증금 납부기한 연장을 1차로 요청했고, 같은 달 15일 두 번째로 납기 연장을 요청했다.

2차 요청 때 KPIH안면도는 11월 21일까지 10억 원을 우선 납부한 뒤 나머지 90억 원을 지난 18일까지 납부키로 했으나, 잔금 납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도는 1차 투자이행보증금 잔금 미납이 공모지침서 및 사업협약서 상 사업협약 해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단했다.

도는 사업협약 해제를 결정하고, 이 사실을 KPIH안면도 측에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길영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일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차 투자이행보증금 납기일을 두 차례나 연장해 주었지만 KPIH안면도는 이를 지키지 못했다”며 “도민 숙원 사업으로 어려운 과정을 통해 본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약을 해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는 그동안 KPIH안면도와의 사업 결렬에 대비, 몇몇 기업들과 투자유치를 협의해 왔으며, 이들의 사업 참여가 확실시 될 경우 재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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