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국정보고대회에서 최근 신년 인사차 김종필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 문제 일방 통행은 안된다 끈질기고 치열하게 설득하라는 말을 듣고 왔다" 며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적극 나섰다.
▲ 정몽준 대표최고위원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송병대)은 19일 오후1시 30분,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1000여명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2010년 국정보고대회를 가졌다.
정몽준 대표는 먼저 "당내 갈등을 화합으로 풀어 가겠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 안상수 원내대표
그러면서 민주당과 선진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야당은 충청도에 와서는 세종시에 빈 껍데기만 온다고 여론을 호도 하면서, 또 다른 지역에 가서는 혁신 도시로 갈 좋은 기업들을 세종시에 모두 뺏어갔다"며 "선전하고 다니는 야당의 이같은 행동은 충청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장광근 사무총장
그는 이어 박근혜 前 대표와 내홍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도 시험대에 올라왔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냉정하고 차분해지는 것" 이라면서 '당 화합'을 당부했다.
▲ 한나라당 대전시당 당협위원장
이에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가 정부 제2청사가 있는 과천이다 정부청사는 지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천 지역주민들은 일자리를 구하려 수도권 인근지역으로 떠나다 보닌 지역 발전은 고사하고 인구도 처음 제2청사가 내려온 이래 지금까지도 인구가 7만명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 이 대통령이 교육 과학 기업도시를 세종시에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충청도민들의 지지가 절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대전지역 한나라당 기초단체장들
그는 "대선 경선 때와 미디어법,4대강사업 을 두고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치열하게 싸웠지만 마지막엔 힘을 합쳐 함께 이뤄냈다"며 "지금은 세종시 문제로 분열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위기 때는 화합하고 단결해서 희망을 보여주는 능력이 있는 집권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 기념촬영
송병대 시당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를 10년만에 와신상담(臥薪嘗膽-중국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 간의 싸움에서 전해지는 고사이며 가시가 많은 나무에 누워 자고 쓰디쓴 곰쓸개를 핥으며 패전의 굴욕을 되새겼다는 뜻이다)해서 출범시켰으면 당원 모두가 압장서서 역사적으로 성공하는 정부로 만들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를 사자성어 역지사지(易地思之-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는 뜻이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전 단게가 역지사지(易地思之)다 그래야 소통하고 대동 단결 할 수 있다 "며 단합을 강조했다.
▲ 박희조 시당 사무처장 과 당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강승규 홍보기획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