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 "올해 교육·환경·건강도시 원년 삼을 것"
박성효 시장 "올해 교육·환경·건강도시 원년 삼을 것"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1.25 11:0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자치구 연두방문 완료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상서로운 백 호랑이의 해...시민 역량 모아 100년 준비할 것"

지난 19일 동구에서 시작된 박성효 대전시장의 새해 자치구 연두방문이 25일 대덕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박성효 시장 대덕구 연두방문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연두방문은 빠른 경제회복과 역대 최대의 기업·투자유치 실적 등으로 마무리한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박 시장의 자신감은 역대 최대인 국비 3조 5,993억원 확보로 인한 지방재정 여건과 실업률의 IMF 이전 회복, 실질 경제성장률 1위 등 경제지표가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각 연구기관이 대전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사회통합지수 1위, 녹색혁신 역량지수 1위, 경제행복지수 대도시 1위 등으로 평가한 것과 국제우주대회, 전국체전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2년 연속 대전이 자원봉사 최고 도시로 공인받은 사실을 예로 들며 “지난해 대전은 1등 시민이 1등 도시를 일군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일부 시민만 기분 좋게 하고 더 많은 시민에게 고통을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시민과 내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공직자의 옳은 자세”라며 56년만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35년만의 목척교 복원 등 지난 4년의 시장 임기를 반추했다.

박 시장은 “경제 활성화는 기본적인 일이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를 쾌적한 녹색환경도시, 창의적인 교육·문화도시, 건강한 최장수 도시 건설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교육”이라며 “학생들 성적을 올리는 일은 교육감과 교육청에서 열심히 해 주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많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시장에 취임한 후 일부 계층에 한정됐던 문화수요를 더 많은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했다”며 “문화수준이 높은 도시로서의 품격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과 관련해 박 시장은 “그 동안 나무를 심고 하천을 공원화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는 깨끗한 공기와 푸른 숲, 맑은 물을 모든 시민들이 빈부의 격차를 떠나 우리 주변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 명품공원이 생기면 시민행복지수가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도시가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못하면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는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박 시장은 “대전은 공기가 가장 맑은 도시, 소음이 가장 적은 도시”라며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현재 제주, 서울에 이어 평균수명이 3위에서 3년 안에 1위 도시로 끌어 올리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도시철도 2·3호선 건설과 금강변 국가녹색시범산업단지 조성 등 시민 관심사와 미래 먹을거리 창출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박 시장은 “도시철도 2·3호선을 건설하려면 경쟁력 있는 노선을 정하고 실현가능한 기종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드시 물어 투명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동·신동 일원에 녹색시범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추진해 줄 것을 대통령과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대덕특구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대전의 미래 먹을거리 창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금강살리기와 연계해 쾌적한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박 시장은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상서로운 백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호지세(騎虎之勢)의 형국”이라며 “떨어지면 물려 죽지만 정신만 차리면 도약할 수 있다. 시민 역량을 모아 앞으로의 100년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ir 2010-01-25 21:09:09
박성효시장님은 어디 가나 '1등' 만 외쳐서 선관위로부터 주의 조치 받았는데도,
계속 1등을 외치고 다니시네요.